[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정부는 22일 일본 지방정부가 주최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일본 중앙정부가 차관급 당국자를 파견한 도발에 대해 주한일본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시마네(島根)현이 조례를 통해 지정하고 주최해 열리는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무타이 순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켰다.

이에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해당 행사에 재차 참석시키는 등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 정부, 일본 '다케시마의 날' 도발에 주한일본공사 초치./사진=미디어펜


일본 내각부 정무관은 해양정책·영토문제를 담당하는 고위 당국자로, 일본 정부는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온 시마네현에 차관급 인사를 보낸 것이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시마네현 조례 제36호를 통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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