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에서 차세대 AI 로봇 컨셉 공개 … 움직이는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정보/감성 전달
[미디어펜=홍샛별 기자]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인 'MWC 2017'에서 차세대 AI 로봇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 SK텔레콤은 MWC 2017에서 차세대 AI로봇들을 선보이며 개방과 협력으로 다양화될 AI 생태계 청사진을 제시한다. 사진은 모델이 차세대 AI 로봇들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이 AI 로봇은 음성 인식 기술에 영상 인식 기술을 더해 탁상형으로 제작됐다. 기존 AI 기기와 달리 카메라 및 화면이 장착된 헤드 부분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자가 이 기기를 부르면 헤드 화면 부분이 이용자 방향으로 회전한 뒤 계속 이용자를 따라다닌다. 소셜봇(Social Bot)으로 헤드의 움직임, 화면 그래픽을 활용해 더 풍부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감성적 표현도 가능하다. 손 동작 인식 기능도 적용해 통화 중 손바닥을 내밀어 ‘그만’ 표시를 하는 것 만으로도 작동을 멈출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독자 개발한 '지능형 영상인식 솔루션'을 탑재해 얼굴 인지 기반의 개인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누구’ AI도 함께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영상인식 솔루션은 영국정부 산하 ‘CPNI(Center for the Protection of National Infrastructure, 국가기간시설 보호센터)’로 부터 최고 레벨의 기술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내장형 기기(Embedded Device) 부문에서는 세계 두 번째 수상이었다.
 
SK텔레콤은 또 유아용 토이봇(Toy Bot) 시제품도 선보인다. 직접 개발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집안 WiFi를 활용해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부모와 통화를 할 수 있다.
 
이 밖에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한 펫봇과 커머스봇 등 외부 개발사의 AI로봇 시제품 2종도 함께 선보이며 향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AI 로봇 컨셉을 제시한다. 
 
강아지를 닮은 펫봇(Pet Bot)인 IPL社 ‘아이지니’는 '누구'와 연동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홈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퓨처로봇社의 커머스봇(Commerce Bot) ‘퓨로 데스크(FURo-DESK)’는 로봇에 POS 기능을 융합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용 로봇이다. 손님 접견과 안내가 가능하며 향후 AI가 접목될 경우 고객별∙상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의 차세대 AI 디바이스와 외부 개발사 로봇들의 상용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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