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 '그것이 알고싶다'서 파헤쳐보니…“수용자들 쥐까지 잡아먹어, 비참”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수용자들이 비참한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형제복지원 원장 박씨가 여전히 재단법인을 운영하며 '복지재벌'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을 파헤쳤다.

   
▲ 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당시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의 증언은 충격 그 자체였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 중 한명은 “당근 볶음에 석유냄새가 엄청났고, 김치도 이상해 먹지도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들은 폭력과 감금은 물론 영양실조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다른 피해자는 “쥐의 새끼를 보고 보약이라고 생각해 산채로 잡아먹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형제복지원은 지난 1975년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3000여명의 부랑인을 수용했던 전국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기관이었다.

이 같은 피해자들의 사연이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냈다.

‘형제복지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형제복지원 어디 그게 사람이 할 짓이더냐” “형제복지원 아직 찾지 못한 행불자 중 일부는 그곳에서 사망한것 아니냐” “형제복지원 절대 가만둬서는 안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