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대학교 입학시즌이 다가오면서 신입생을 맞이하는 오리엔테이션(OT)이 한창인 가운데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OT의 필요성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22일 오후 5시 45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성 방향에서 금오공대 신입생들이 OT 참석을 위해 탑승했던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에는 44명의 학생과 운전자를 포함해 총 45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날 사고로 운전자 이모(62)씨는 숨지고 학생 44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 사진=강원경찰서 제공.

수도권의 한 대학 신입생 OT에서는 새내기 대학생이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사라진 뒤 손가락 3개가 절단된 채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도 있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 1100여명은 강원군 고성군의 한 콘도로 OT를 떠났다. 

사건의 피해자인 A(21)씨는 OT 전체 행사를 마무리하고 새벽 내내 진행된 학과 레크리에이션에 참가했다가 술에 취해 동료들에 의해 오전 4시께 객실로 옮겨졌다. 

한시간 뒤인 새벽 5시 신입생들의 인원체크 과정에서 자고 있어야 할 A씨가 사라졌다. 동료들은 A씨를 6층 엘리베이터 기계실 안에서 찾아냈다. 

그러나 A씨는 오른쪽 손가락 3개가 절단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엘리베이터 기계실에 잘못 들어갔다가 와이어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추행으로 얼룩진 OT는 더이상 놀라운 일이 아닐 정도로 흔한 사고가 됐다.  

건국대 상경대학에서는 신입생 환영회를 준비하던 학생들 사이에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21일 대학 커뮤니티 페이스북에 자신을 성추행 피해자의 언니라고 소개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피의자가 뒤에서 손을 뻗어 가슴을 주물렀고 동생은 놀라서 그 자리에서 도망나왔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사건을 접한 상경대 회장은 동생에게 '2차 피해가 갈수 있는데 게시물을 올려야겠느냐', '우리학교 OT 없어질 수 있으니 게시물을 올리지 마라' 등의 대답을 종용했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는 성추행 사건을 확인, 상경대 OT 일정을 전면 취소했지만 향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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