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05의 박주호(27)와 구자철(25)이 풀타임, 전반 45분을 각각 뛰었지만 뮌헨을 막지 못했다.

마인츠는 22일 밤 11시 30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마인츠05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0-0 무승부를 이어갔으나 후반 37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0)·41분 마리오 괴체(22)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 구자철/뉴시스

리그 25라운드까지 마인츠는 5위, 뮌헨은 1위로 순위는 4계단 차이였지만, 승점 차는 마인츠가 41점(12승5무8패)인 반면 뮌헨이 71점(23승2무)로 무려 30점이나 됐다.

마인츠는 정신적으로는 투지, 전술적으로는 압박으로 전반 45분 내내 뮌헨을 괴롭혔다.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1분 에릭 막심 추포 모팅(25)이 뮌헨의 페널티 박스 앞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뮌헨의 골대를 맞춰 선제골을 놓쳤다.

뮌헨은 후반 19분 괴체를, 28분 셰르단 샤키리(23)를 각각 교체 투입해 공격 루트를 바꿔봤지만 마인츠의 골문은 여전히 굳게 잠겨 있었다. 후반 20분부터 마인츠가 움츠렸던 날개를 다시 펴며 압박에 나섰다.

그러자 뮌헨은 후반 클라우디오 피사로(36)를 투입해 또 한 번 마인츠에 대해 공세를 시작했고 마인츠는 후반 37분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4분 뒤인 후반 41분에 괴체에게 쐐기골을 허락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구자철은 전반 8분에는 크로스로, 10분에는 패스로 팀 득점을 도우려 했지만 각각 뮌헨 수비수들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8)에게 막혀 어시스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23분에는 직접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불발됐다. 구자철은 전반 종료와 함께 베네딕트 잘러(22)와 교체되며 빠졌다.

박주호는 좌측면 풀백으로 기용돼 아르연 로벤(30) 등 뮌헨의 뛰어난 공격진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마인츠는 남은 리그 8경기에서 선전한다면 2014~20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 리그 진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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