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전면파업을 실행에 옮길지 주목된다.

   
▲ 지난해 6월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노조의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조합원들이 '구조조정 결사반대' 문구가 적힌 전단을 흔들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 아침 8시부터 전체 조합원이 8시간 전면파업한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오는 24일과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27일에도 전면파업 계획을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은 작년 5월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 이후 19번째이고, 전면파업 지침은 1995년 이래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업부별 집회 이후 아침 10시30분부터 노조사무실 앞에서 전체 집회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94년 전면파업 40일과 부분파업 23일을 기록한 이래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년 연속 무파업' 사업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2014년부터 강성 노선의 집행부가 들어서자 파업은 4년 연속 어이지고 있다.

이날 파업은 현대중공업 사업분할 방침을 승인할 주주총회를 맞선 것이고, 해를 넘긴 2016년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