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 및 기타BU장./롯데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장 전무는 호텔롯데에서 해외사업 개발 담당을 맡고 있다. 

롯데그룹은 23일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롯데건설 등 관광·건설 및 기타 사업부문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호텔롯데 대표인 송용덕 사장은 예상대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호텔 및 기타BU장을 맡게 됐다. 

송 부회장은 롯데루스 대표로 재직하며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2012년부터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뉴욕 팰리스 호텔 및 괌, 베트남 등지에 롯데호텔을 오픈하며 국내외 호텔의 품질 향상과 표준화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호텔 역시 송 부회장의 작품이다.

송용덕 대표가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호텔롯데는 김정환 부사장이 맡게됐다. 김 부사장은 신라호텔을 거쳐 2012년 호텔롯데로 영입됐고 서울호텔 총지배인과 개발부문장을 지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신영자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것이다. 장 신임 전무는 신 이사장의 딸로 과거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관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유명하다. 또 베이커리 사업을 하는 블리스 대표를 맡기도 했다. 장 전무는 1971년생이며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한편 이날을 끝으로 롯데그룹 2017년 정기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올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된 인원은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롯데그룹은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10곳의 대표이사를 50대의 젊은 리더로 선임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과 산업 생태계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조직 내 젊은 인재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대표이사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