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과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고 북한문제와 브렉시트,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졌다.

윤병세 장관과 존슨 장관은 이날 지역 및 글로벌 현안과 관련,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과 해적퇴치, 위기관리 및 개발협력에도 양국이 함께 협력키로 했다.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 윤 장관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전방위적 대북 제재 압박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에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고 이에 대해 존슨 장관은 더욱 강화된 EU의 독자 대북제재에서 구체적 조치가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북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 되고 있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북 압박을 위해 한-영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합의했다.

이와 관련,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제3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는, 영국과 정치·경제·방산·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증진과 북한문제·위기관리협력 등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심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EU 독자 대북제재 채택 노력"./사진=외교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