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삼성증권 유상증자에 삼성생명이 참여한다.

삼성증권은 계열사 삼성생명이 977억5900만원을 출자해 구주주 우선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출자 주식 수는 371만7070주이며 출자 후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지분을 29.92% 보유한다. 현재 산정한 1주당 가격은 2만6300원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보통주 1286만4835주를 새로 발행하는 3383억4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출자 주식 수에는 초과 청약 61만9511주가 포함돼 있으며, 출자 후 지분율은 초과 청약 배정분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다. 1주당 확정 발행가액은 내달 2일 최종 확정된다.

작년 말 기준 3조8000억원 수준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설립을 준비 중이다. 초대형 IB 육성안에 따르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는 자기자본 200% 한도 안에서 자기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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