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권이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컨소시엄별 성과에도 조금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진행 중인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가 후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스타트업-은행간 컨소시엄의 성과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누적 수익률(16.10.24~17.2.22) /자료=테스트베드 홈페이지


23일 테스트베드 홈페이지에 공시된 누적 수익률에 따르면, 현 시점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파운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업은행‧우리은행으로 드러났다.

IBK-파운트일임형ISA가 적극투자형(4.38%), 위험중립형(3.42%), 안전추구형(1.29%)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의 우리 로보어드알파-파운트 펀드가 유형별로 0.14~4.21%의 수익률을 공시하며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디셈버와 손을 잡은 신한은행의 신한-디셈버ISAAC펀드는 유형별로 0.46~2.53%, 쿼터백과 손잡은 국민은행의 KB-쿼터백Robo는 유형별로 0.33~1.1%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 중이다.

상품에 따라서는 안전추구형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품도 있어 편차가 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시장 변화에 따른 자동 리벨런싱이 주효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단기 수익률로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판단하기보다는 안정성과 투명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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