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양승태(69·사법연수원 2기) 대법원장은 이르면 28일이나 다음 주 중에 이정미(55·연수원 16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24일 전해졌다.

다음달 13일 퇴임하는 이정미 권한대행은 2011년 3월 당시 이용훈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기에 후임 재판관 지명은 현 양승태 대법원장의 몫이다.

양 대법원장이 지명할 이 권한대행의 후임 재판관 후보는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대법원장에 의해 정식 후보로 지명된다.

24일 대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양 대법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인 27일 이후 후임 헌법재판관 후보를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양승태 대법원장, 이정미 헌법재판관 '후임자' 내주 발표./사진=미디어펜


후임 재판관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조계에서는 헌법재판소 후임 재판관 임명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헌법재판관은 총 9명으로 구성되며 대통령이 3명을 임명하고 국회와 대법원장이 각 3명씩 지명하여 임명하게 되어 있다.

이번 양승태 대법원장의 후임 재판관 후보 발표로 인해, 이미 1월부터 공석으로 되어있던 박한철 전 헌재소장(대통령 몫)의 후임 인선을 두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재 재판관 임명에 관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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