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3억 명이 넘는 사람이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매년 80만 명이 자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 우울증 인구(2015년 기준)가 2005년보다 18.4% 증가한 3억2200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4% 수준으로, 특히 노인·여성·청소년 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우울증 증가 배경에 대해 인구가 늘어난데다 기대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 5.1%, 남성 3.6%로 조사됐으며 다시 연령별로 집계한 결과 노년층에서 각각 7.5%, 5.5%로 우울증 환자의 비중이 커졌다.

우울증 위험군에는 이처럼 노년층뿐만 아니라 ▲청소년 ▲임산부 ▲첫 아이 출산한 지 얼마 안된 산모 등도 속했다.

댄 크리스홀름 박사는 “사회적으로 작용하는 강박감이 아이들에게도 크게 다가오는 만큼 교사와 심리학자들이 삶을 살아가는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며 “이제는 우울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때”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홀름 박사에 의하면 우울증 등으로 매년 80만 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선 남성이, 저소득 국가에선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으로 인한 경제 손실 규모는 매년 1조달러(약 1113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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