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세계 3억2천만명이 우울증을 겪는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우울할 때 주위에서 ‘네 정신이 약해서 그런 것’이라는 반응이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2015년 기준 3억22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세계 3억2천만명이 우울증 환자라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은 나빠지고, 우울한 사고는 연일 터지고 희망이 없다”, “국내 우울증 환자 비율도 굉장히 높을 듯”, “기대수명이 길어지면 뭐하나” 등 의견을 전했다.

이 와중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우울증 환자에게 피해야 할 말’이 재조명받고 있다.

SNS에 의하면 네티즌들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에게 해선 안 될 말로 ▲자살의 반대는 살자 ▲너뿐만 아니라 모두가 겪는 일 ▲병이 아니라 정신력 문제다 등을 꼽았다.

우울증도 일종의 정신적인 ‘병’인데 힘내서 스스로 극복해내라고 강요하는 주위의 격려는 격려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한편 WHO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 우울증 환자는 성별로는 여성 5.1%, 남성 3.6%로 조사됐으며 다시 연령별로 집계한 결과 노년층에서 각각 7.5%, 5.5%로 우울증 환자의 비중이 커졌다.

우울증에 대해 연구한 댄 크리스홀름 박사는 “우울증 등으로 매년 80만 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선 남성이, 저소득 국가에선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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