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 최근 백일섭의 졸혼 언급이 화제가 됐다.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선 살림남 백일섭의 졸혼 후 일상이 공개됐다.

'졸혼'은 일본에서 들어온 말로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이다.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다.

백일섭은 현재 '졸혼' 을 한 뒤 40년 동안 산 집을 아내에게 주고 1년 넘게 혼자 따로 나와 살고 있다. 

그는 집을 나온 이유에 대해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 지켜가며 정답게 살면 같이 사는게 좋지"라며 "나는 그럴 수 없는게, 성격상 처음부터 그렇게 맺어졌기 때문에 다시 돌이킬 수도 없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겐 "나하고는 이렇게 됐지만 네 엄마한테는 잘 해라"고 말했다.

그는 쌍둥이 손자의 보모비도 책임지며 가장의 역할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백일섭은 아들-손자들과 여행을 떠났다. 아들과 둘이 저녁을 먹으며 백일섭은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아들이 "애들보는거 힘들지?"라고 묻자 "너볼땐 그리 힘 안들었지 네 어머니가 다 보니까"라고 답했다.

아들과 단 둘이 고기를 구워 먹으며 "집에서도 이렇게 안해봤잖아" 라며 대화를 나누었다. 

"아버지는 손주들과 함께 하니까 옛날 생각이 나?"하고 묻자 백일섭은 "널 굉장히 예뻐했던 기억만 나. 좋아했고" 라고 답했다.

방송에선 "널 좋아해 널 사랑해 이런말 한번도 한 적이 없어. 그렇게 정을 많이 표현하지 못하고 살았다고. 마음만 내 아들이지 든든했고, 마음으로 사랑하고"라며 아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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