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단골 미용사인 정모씨를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한 비선진료 내역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중 대통령 머리 손질과 화장에 수십분을 임했고 미용관리를 해줬다는 정씨가 박 대통령에게 제기된 비선 성형시술 의혹에 대해 아는 바 없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지난 10년간 박 대통령의 얼굴 미용과 헤어 메이크업 및 화장을 담당해왔기에 '실제 성형시술이 대통령에게 있었다면 그에 대해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특검의 추정이 이번 소환의 배경이다.

정씨에 대해, 청와대는 "출입기록에 따르면 해당 미용사가 오후 3시 20분경부터 1시간 정도 청와대에 머물렀고 대통령 머리 손질에 든 시간은 20여분"이라며 "구조 작업에 필요한 조치는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윤전추 행정관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 근무하면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미용사 2명을 (관저로) 모셔다 드렸다"고 진술했다.

   
▲ 특검, 박 대통령 단골미용사 비공개 소환…비선진료 추궁./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