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용병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구단 내 마지막 외국인 투수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도미니카 공화국)를 영입했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사진=엠엘비닷컴(MLB.com)


총액 150만 달러에 영입한 비야누에바는 작년까지 10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활약한 우완 투수다. 476경기에 나서 총 1000이닝 가까이 소화했다. 

통산성적은 51승 55패, 평균자책점 4.32, WHIP 1.29다.

한화의 투수 영입 조건은 ▲풀타임 메이저리거 ▲안정된 제구력 ▲선발 경험 보유 등이었다.

비야누에바는 키 188cm에 체중 100kg이라는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140km/h 중반의 직구 및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다. 9이닝 당 볼넷허용률이 2.91에 불과하다.

최근 불펜투수로 활약했지만 앞서 선발투수로 10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이 5시즌이라는 점도 영입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야누에바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벌써부터 흥분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팀에 적응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비야누에바의 지난 10년간 통산성적표./자료=엠엘비닷컴(MLB.com)


먼저 영입한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타자 윌린 로사리오 역시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비야누에바는 오는 28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의 비야누에바 영입을 마지막으로 KBO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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