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박 원장, ‘복지재벌’로 여전히 호화 생활

 
SBS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분노를 자아냈다. 특히 형제복지원 원장 박모씨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 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3000여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훌륭한’ 복지 시설이었다.
 
그러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에 감금된 수용자를 목격한 한 검사가 의문을 품고 조사한 결과 형제복지원의 비밀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은 국가 보조금을 늘리기 위해 무(無)연고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을 납치해 감금, 폭행 및 구타와 강제 노역을 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당시 수용됐던 피해자는 “우리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짐승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당근볶음에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쥐의 새끼를 보고 산 채로 잡아먹기도 했다”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그러나 박 원장은 사실상 요리조리 ‘법망’을 피해가며 지금도 잘 살고 있다. 
 
박 원장은 7번의 재판 끝에 업무상 횡령, 초지법 위반, 외환관리법 위반만 인정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출소한 박 원장은 다시 새로운 법인업체를 설립해 사업을 이어나갔으며 '복지재벌'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또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으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형제복지원재단 자료집에 따르면 박 원장은 1981년 4월 보건사회부 장관이 추천한 국민포장을, 1984년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박 원장, 제대로 심판해야”,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박 원장, 지금도 호화생활 말이되나”,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박 원장, 구속하고 재산 몰수해야”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