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 청년들은 취업 등 성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볼 뿐만 아니라 인턴 경험, 교육보다 인맥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글로벌 금융회사인 씨티그룹가 여론 전문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청년들이 본인의 취업 및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는 서울, 뉴욕, 런던, 도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5개 도시에 사는 청년(18~24세)들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진행했다.

향후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한국 청년의 비율은 25개국 중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원하는 분야에서 취업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을 내놓은 한국 청년은 38%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직업상 목표를 성취할 능력이 있다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한 한국 청년은 60%였다. 이는 끝에서 세 번째 수준이다.

특히 부모 세대가 젊었을 때와 비교한다는 전제하에 현재 커리어에서 성공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반가량(51%)만 긍정적으로 답해 25개국 중 두 번째로 낮은 답변율을 보였다.

취직을 더 쉽게 하는 요소에서 '더 넓은 사회적 인맥'(3위), '직업에 대한 정보'(4위)가 인턴십 경험(21위), 적절한 교육(22위)보다 크게 높았다.

취직에 있어서 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인맥, 정보가 인턴 경험이나 교육 등 일명 ‘스펙’보다 중요하다고 한국 청년들이 여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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