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비디오게임기 때문에 마트 점주가 손님들을 향해 무릎을 꿇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 최근 일본 SONY의 '플레이스테이션4 PRO'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 등에서 긴 시간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장이 무릎을 꿇다. 김해 일렉트로마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재된 글의 내용에 따르면 최근 일본 소니(SONY)의 비디오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 PRO(이하 플스4 프로)'가 출시된 가운데 국내 물량 부족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전날(24일) 이 곳에 '플스4 프로'가 입고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문의전화가 폭주했다. 이에 김해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측은 "물량이 한정돼 있으니 선착순으로 판매하겠다"고 알렸다. 

최근 국내 공급 소식이 알려지면서 입고 전부터 전국의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물론 전자기기 매장 앞에서는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업체 측이 장소 공지를 전화문의자와 페이스북에 각각 달리해 혼선을 빚었다. 결국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렸던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불만이 터진 것이다.

글에 따르면 일부 대기자들은 "새벽 3시에 왔다", "선착순 한다고 달리기 싸움하라는게 말이냐", "CCTV 가지고 와라" 등 원성을 쏟아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갑자기 일렉트로마트 측 점장이 사람들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점장님이 무릎을 꿇자 마자 일으켜 세웠다", "우리가 요구한게 아니고 점장의 돌발행동이었다"라는 의견과 "3분 동안 점장님이 무릎을 꿇었고 일부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다. 명백한 갑질 행동이었다" 등 내용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PRO'/사진=소니 홈페이지 캡처.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게임기가 뭐라고 점장이 무릎을 꿇어야 하는가", "공지가 잘못되기는 했지만 점장이 무릎 꿇을 것 까지는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플스4 프로'는 지난해 11월 소니가 출시한 신상 게임기로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정식 발매 가격은 49만8000원의 고가이지만 온라인 등을 통해 최고 7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량이 부족하다보니 이를 구매해 높은 가격에 되파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어 구매 희망자들 사이에서 원성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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