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프랑스 "실종 항공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물체 위성 포착"

 
말레이시아 정부는 23일 프랑스가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물체의 위성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 여객기가 택했을 수 있는 남쪽 회랑 항로 부근에서 찍힌 가능성 있는 물체의 이미지를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프랑스가 포착한 지점은 호주와 중국이 잇따라 위성으로 물체를 포착한 인도양 지역과 가까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목요일인 20일부터 위성 포착 물체에 대한 해상 및 항공 수색이 호주 대륙과 남극 대륙 중간 정도에 있는 이 먼 바다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육안 포착은 실패했다.
 
이 지역 수색을 맡은 호주 해양당국은 해당 해역에서 민간 수색기 한대가 약 3만6,000㎢에 달하는 넓은 곳에 나무 조각들을 비롯한 파편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고 보고해왔지만 이 지역까지 출동한 뉴질랜드 육군 항공기는 해초 덩어리들 밖에는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색기와 탐색선들은 이 물질들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와 관련이 있는 것인 지부터 판단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호주 당국은 전했다. 
 
이처럼 아직까지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고 있지 않은데도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는 23일 "그래도 처음보다는 진전이 있는 것이며 아직까지는 희망일 뿐이지만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사고 여객기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3일에도 호주의 항공기 4대가 퍼스항 인근의 공군기지를 출발해서 4시간이나 되는 비행거리의 남인도해 해역을 수색하며, 호주의 해군 보급선 HMAS 석세스호와 함께 탐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호주 당국은 밝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15일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기가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에 의해 납치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당국 관계자는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건은 실종이 아니다. 납치는 이제 더 이상 가설이 아니라 확정"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납치 동기나 (테러 단체의) 요구 사안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