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2015년대비 7.1% 감소…노인운전자 사고 감소세 반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아직도 해마다 전국에서 4000명이 넘는 사람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2년래 가장 큰 폭으로 사고사자가 줄었고 음주운전 사망자의 경우 감소폭이 더욱 큰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가 총 22만917건 발생해 4292명이 숨지고 33만172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년인 2015년(4621명) 대비 329명(7.1%) 감소, 2003∼2004년(9.0%) 이래 가장 크게 줄었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2015년보다 102명(17.5%)이 줄어든 481명을 기록, 평균의 2배를 넘는 감소폭을 보였다.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까지 적극 처벌하고, 음주운전 재범 시 차량을 압수 또는 몰수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인 결과로 평가된다.

   
▲ 자료사진=연합뉴스


보행 사망자는 2015년 1795명보다 81명(4.5%) 줄어 171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사망자 중 비중이 39.9%에 달해 같은 기간 점유율은 오히려 1.1%p 올랐다.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로 759명으로 숨져 2015년보다 56명(6.9%) 감소, 2011년 이래 처음 감소세로 반전됐다. 다만 노인 이륜차 운전자가 낸 사고로 239명이 사망, 전년대비 28명(13.3%)이 증가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6명(9.2) 증가한 71명이었다. 자동차 탑승 중 사망한 어린이가 전년대비 6명 늘어난 31명이었고 이들 중 14명이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지난해고속도로 교통사고는 모두 4347건이 발생해 273명이 사망, 치사율 6.3%로 집계됐다. 일반 사고(1.9%)의 3배가 넘는 치사율로, 특히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낸 사고의 치사율은 13.6%까지 치솟았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