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 디바이스 공개… AI로봇 집사와 함께 영어 회화도
초고화질 실시간 360 VR 서비스‧5G 커넥티드카 등5G 서비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뉴 ICT’가 구현된 새로운 세상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MWC2017 전시장의 중심에 위치한 제3전시장에 604㎡ 규모의 기업 전시관을 마련한다. ‘모든 것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 될 5G와 AI 영역 등에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MWC에서 SK텔레콤은 신기술 공개와 함께 새로운ICT 산업 생태계와 고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변화상을 제시할 계왹이다.

   
▲ 25일(현지시각) 오전 MWC 2017이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앞에서 모델들과 스마트 로봇 '알버트'가 차세대 AI 로봇 등을 올려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MWC2017에 참가하는 약 2000여 국내∙외 기업을 전시 부스에 초청해 본격적인 ‘New ICT’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 초청으로 인텔, 버라이즌, 에릭슨, 노키아, BMW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사업 협력을 위해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정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는 혼자서만 성공할 수 없다며 개방과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과의 제휴도 대폭 확대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스타트업 및 강소기업과 MWC에 동반 참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올해 스타트업∙강소기업 참여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인 8개사로 늘렸다. 

차세대 AI 로봇 선보여…집사와 함께 영어 회화까지 

SK텔레콤은 기술 혁신과 함께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AI 생태계 확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자사 차세대 AI 로봇 △외부 개발사 AI 연동 로봇 △왓슨 기반의 AI ‘에이브릴’과 연동된 ‘누구’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차세대 AI 로봇은 음성 인식 기술에 영상 인식 기술을 더한 탁상형 기기다. 기존 AI 기기와 달리 카메라 및 화면이 장착된 헤드 부분이 가장 큰 특징이다.

향후 SK텔레콤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영상인식 솔루션을 탑재해 얼굴 인지 기반의 개인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가족 구성원 별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유아용으로 만든 아이챌린지 호비 기반의 토이봇(Toy Bot) 시제품도 선보였다. 직접 개발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집안 WiFi를 활용해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부모와 통화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한 외부개발사들의 로봇 시제품들도 선보였다. △애완동물처럼 이용자를 따라다니는 펫봇 △결제 기능을 강화한 커머스봇 등은 향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AI 기기의 미래를 보여준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에도 AI 기술을 접목하며 AI가 홈IoT의 허브로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 참관객들은 말 한마디로 조명 ∙ 가스밸브 ∙ 공기청정기 등 각종 집안 기기를 제어해 이미 현실이 된 SF영화 속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시판중인 ‘누구’ 스피커와 왓슨 기반의 SK㈜ C&C ‘에이브릴’을 연동해 공개했다. ‘누구’는 지금까지 한국어 기반의 AI 서비스만을 제공해왔는데 이번 MWC에서는 일상적 영어 대화를 시연했다. 집안에 AI 영어 회화 선생님이 등장할 날도 머지 않을 전망이다.

   
▲ 25일 오전(현지시각) MWC 2017이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앞에서 현지모델들과 SK텔레콤 직원들이 차세대 AI 로봇 등을 올려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초고화질 실시간 360 VR 서비스와 5G 커넥티드 카 

SK텔레콤은 5G서비스로 초고화질 실시간 360 VR인 ‘360 Live VR’과 커넥티드 카 ‘T5’를 내세웠다.

‘360 Live VR’은 360도 전 방위를 UHD고화질로 생중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HMD)과 결합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총 6개 카메라 화면에 해당하는 초고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5G시대를 맞아 본격 활성화될 서비스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방송사가 제공하는 화면을 볼 수 밖에 없었지만, “360 Live VR”에서는 HMD의 움직임 감지 센서에 따라 다양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생방송을 시청 중이지만 시청자 각자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동시에 다른 화면을 보게 되며, 고개를 돌리면 화면과 소리가 그에 맞추어 함께 조절된다.
 
5G 기반의 커넥티드 카 ‘T5’ 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BMW코리아와 함께 공개한 바 있다. ‘T5’는 20Gbps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1000분의 1초 단위로 기지국과 통신할 수 있다. 또, 지난 7일에는 세계 최초로 시속 170Km의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3.68Gbps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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