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천시는 최근 시 학생체육관 수영장 천장 내부 마감재 붕괴 사건을 계기로 시내 수영장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점검 기간은 내일(27일)부터 내달 7일까지이며, 공공수영장 17곳과 민간 수영장 22곳 등 인천 시내 수영장 39곳이 대상이다.

한국에너지공단·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건축물의 안전성과 마감재 상태를 확인하고 전기·기계·보일러 등의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정밀점검이 필요한 경우 안전전문 기동점검단을 투입해 추가 점검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수영장뿐 아니라 재난사고 위험이 있는 시설을 대상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동인천중학교 옆 시 학생수영장에서 천장 내장재가 무너졌다. 3~6m 높이 천장에 설치한 단열재 스펀지(SST 접합 단열재)와 그것을 받치던 0.5㎝ 두께 철제 패널 등이 수영장 바닥으로 쏟아져내렸다.

다행히 사고 당시는 오전 훈련 종료 후 수영장이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사고 발생 소음 등으로 인해 수영장 옆 별도의 건물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초·중학생 수영선수 11명이 놀라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