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공관 앞 정의당 지도부 농성장 찾아 밝혀…양측 27일 오후 면담키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 승인 여부에 대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중으로, 언제 특검 연장 관련 입장표명을 할지 심사숙고 중"이라고 밝혀왔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날 황교안 권한대행이 총리 공관 앞에서 심상정 상임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를 만나 "지금 내가 답변할 수 있는 시한은 28일까지이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맨 오른쪽)가 26일 오전부터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정의당 지도부와 직접 면담했다./사진=심상정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심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총리공관 앞에서 정의당 의원단과 농성에 돌입했다. 황 권한대행은 1시간40여분이 지나 농성장을 직접 찾았다. 

황 대행은 정의당 지도부의 공식 면담요청에 대해 "내일(27일) 오전에는 여러 가지로 이미 일정이 차있기 때문에 내일 오후 면담을 공식적으로 진행하자"고 받아들였다. 구체적인 면담 시각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

이 의원은 "황 대행은 절차적인 승인의 권한만 가지고 있을 뿐"이라며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특검법에 지정돼 있는대로 '특검이 70일을 수사하고 부족하면 30일 연장할 수 있다'는 취지에 따라서 반드시 특검 연장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