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시총 70조1천억불…미국 10% 늘고 중국 10% 줄어
[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 증시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1조2821억달러로 세계 15위를 기록, 전년에 비해 한계단 내려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70조1000억달러로 전년의 67조1000억달러에 비해 4.5%가 증가했다.

한국의 시가총액은 1조2821억달러로 전년의 1조2312억달러에 비해 4.1% 늘었다. 이는 거래소 기준으로 세계 15위에 해당한다. 전년도의 14위에서 한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세계거래소연맹(WEF)에서 탈퇴해 세계 시가총액 순위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영국과 이탈리아 두나라 증시가 통합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그룹)이 지난해 WEF에 재가입해 시총 5위에 진입한 것을 고려하면 순위변동은 없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거래소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19조573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0%나 늘었다. 2위는 나스닥으로 시총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7조7791억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성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후 경제정책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거래소는 브라질로 시총 증가율이 57.8%에 달했다. 캐나다 토론토 증시도 28.2%나 증가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상승이 두드러졌다.

그 결과로 미주 지역의 시가총액이 10.8%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대출 우려 등으로 LSE 그룹의 시가총액이 9.9% 줄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지역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경제성장률(GDP) 저하 등으로 9.8% 빠지고 선전증시가 11.6% 줄었지만 대만 시가총액이 15.7% 늘고 호주 10.9%, 일본 3.4%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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