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인근 산사태, 18명 실종…"구조, 아직 위험한 상황"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북부 인근의 산지에서 22일 오전(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8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앞서 당국은 산사태로 최소 3명이 죽고 8명이 부상했으며 6채의 가옥이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흙과 나무, 바위, 기타 잡동사니가 뒤섞인 폭 41m 깊이 6m의 진흙탕에 휩쓸린 이 일대에서 2명이 숨졌고, 나중에 구조된 또 한 명도 병원에서 숨졌다. 
 
   
▲ 미국 산사태/AP=뉴시스
 
이 산사태에 막혀 시애틀시 북부 88㎞ 지점의 주(州)고속도로 일대 교통이 완전히 끊겼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소방 관계자는 산사태 현장에 주민들이 있지만 이들을 구조하기에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사태가 기본적으로 유사(流砂)와 같다"고 말했다. 구조자들은 22일 오후 생존자들의 구조작업을 시도한 이후 되돌아가야 했다.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생존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구조자들을 '공수'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