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진희 기자]김정남 암살 여성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시티 아이샤(25·인도네시아)가 사건 발생 전날 '인터넷 스타'로 성공할 것으로 축하하는 파티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연합뉴스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아이샤와 친구들이 김정남 암살 하루 전인 지난 12일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에서 아이샤의 생일파티를 벌였다고 전했다.

아이샤의 친구가 현지 언론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아이샤는 '빅스타'가 될 것이라는 친구들의 말에 얼굴을 가리며 웃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아이샤가 1년 전부터 연예계에 진출하길 바랐다"며 "아이샤가 돈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아이샤는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국적 도안 티 흐엉(29)과 함께 맨손으로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묻혀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아이샤는 TV리얼리티 쇼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사건에 가담했으며, 이 대가로 400링깃(약 10만2000원)을 받았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2일 이들이 예행연습을 한 것을 들어 "장난인 줄 알았다"는 진술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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