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중앙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지난 1월 집행한 재정이 22조4000억원으로 당초보다 2조1000억원이나 초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조규홍 재정관리관(차관보) 주재로 '제2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1월 재정집행 실적과 지자체 보조사업 집행 상황 등을 점검.논의했다.

중앙 정부부처는 계획보다 1조7000억원 많은 20조원을 집행했고, 공공기관은 4000억원 초과한 2조4000억원을 집행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집행실적이 2조9000억원으로 9000억원 초과집행됐으며, 지자체 보조사업 집행실적은 5000억원 초과한 3조1000억원이었다.

지자체 보조사업 집행실적은 지난 1월 개통된 'e-나라도움'을 통해 처음으로 점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자체별 확정 예산을 통지하지 않은 보조사업에 대해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또 이미 계획이 수립돼 지방비가 확보된 경우, 바로 집행이 가능하도록 중앙부처에 신속한 자금교부를 요청하기로 했다.

조 재정관리관은 "최근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민간소비심리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이다"며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재정조기집행 목표를 달성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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