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촛불집회에 맞선 태극기의 힘일까? 김진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2016년도 후원금 규모에서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6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진태 의원은 3억1844만원으로 1위 박주선 의원의 3억4255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 김진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2016년도 후원금 규모에서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김진태 의원. /사진=탄기국 제공

여소야대 정국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분당 갈등을 겪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후원금은 대폭 쪼그라 들었다. 후원금 모금액 상위 10위권에 든 새누리당 의원은 김진태 의원과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변뿐이다. 후원금 모금 상위 10위에는 더불어민주당 6명, 새누리당 2명 국민의당 1명 정의당 1명 등이다. 

상위 10명에는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 한정애 민주당 의원, 양승조 민주당 의원, 전해철 민주당 의원, 강창일 민주당 의원, 박영선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영주 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121명의 후원금 모금액 총액은 223억2269억원, 새누리당 99명 178억39991만원, 국민의당 36명 50억6299만원, 정의당 10명 10억4616만원으로 나타났다. 후원금을 가장 적게 모금한 의원은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으로 1438만원에 불과했다.

후원회를 만들지 않은 국미늬당 김수민, 박주현 의원을 제외한 298명의 총 모금액은 535억3229만원으로 전년 362억2976만원 보다 47.8%가 증가했다. 1인당 평균모금액도 1억7963만원으로 전년 1억2450만원보다 44.3%가 늘었다.

대선주자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로 3억483만원이다. 2위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3억 59만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억7만원 순이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억1639만원으로 대선주자 현역 의원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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