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촛불 OUT, 법치준수와 국가수호'를 외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탄핵심판의 위법성과 불공정함에 관한 비판 취지로 26일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태극기 집회가 뜨거운 민심을 확인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애국탐라인연합회와 신백훈 하모니십연구소장의 공동개최로 이날 오후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는 제주지역 13개 보수단체와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강지용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제주시청 일대를 태극기 물결로 뒤덮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태극기집회가 제주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종북좌파 몰아내자', '자유법치', '탄핵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기각을 촉구했다.

   
▲ 제주 첫 태극기 집회, 뜨거운 민심 "촛불 OUT…법치준수 국가수호"./사진=영주일보 제공


영주일보에 따르면, 공동주최자인 신백훈 하모니십연구소 소장은 "촛불집회 참여자들은 촛불집회를 축제라고 한다. 대통령 인형을 단두대에 올려놓고 그것을 축제라고 한다“며 ”대통령 목 잘린 인형을 꼬챙이로 꽂아 놓고 그것을 축제라고 기뻐한다“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는 촛불집회를 맹비난했다.

이어 신백훈 소장은 “대통령 얼굴을 풍선에 달고 학생들에게 공을 차면서 희희낙락 하는 것을 축제라고 한다"며 ”우리는 그런 현실이 슬프고, 걱정이 돼 이 자리에 모였다. 애병필승(哀兵必勝)이라는 말이 있다. 슬픈 병사인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열린 제주지역 첫 태극기집회에는 김진태 의원과 조갑제 기자, 정미홍 전 아나운서와 도태우 변호사, 류석춘 연세대 교수, 미스바 구국회 오바록 목사의 영상 메세지가 이어진 가운데, 정규재TV 동영상과 김평우 변호사의 동영상 또한 방영됐다.

1부행사에는 애국가수의 가요 공연, 2부에는 국민의례 애국묵념 및 뉴욕 의병대장 홍종진의 민초의 소리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3부 행사는 권요한 목사의 만세삼창과 신구범 전 지사의 발언 및 참석자의 자유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 26일 열린 제주지역 첫 태극기집회에서 공동주최자인 신백훈 소장이 열변을 토하고 있다./사진=영주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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