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어선 화재...어선 침몰6명 사망·1명 실종

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1명이 실종되고 선원 6명이 숨졌다.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55분께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08해상에서 추자선적 유자망 어선 A(38t)호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24일 오전 4시55분께 차귀도 남서쪽 108㎞ 해상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 선체가 불 타고 있다./뉴시스
 
이날 어선에는 선장 B(37)씨를 포함해 선원 9(한국4, 인도네시아 5)이 타고 있었고 B씨 등 8명은 해경 경비함정과 사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C(51)씨는 실종된 상태다.
 
구조된 선원들은 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들 중 인도네시아 선원 D(35)씨를 비롯해 6명이 숨지고 선장 B씨 등 2명만 목숨을 건졌다.
 
화재가 난 어선 A호는 오전 810분께 전소돼 침몰했다.
 
해경은 1505함 경비함정 등 함정 7, 고정익 항공기 1, 헬기 1, 해군헬기 1, 인근 조업 중인 어선 7척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장 B씨는 "조타실 외부에서 불이 시작됐고 불이 번지자 선원들에게 구명동의를 입고 뛰어내리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