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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야당 탄핵 청부수사?…블랙코미디로 끝난 특검수사
최순실·고영태 대국민사기극…태블릿PC 실체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한 여론 수사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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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01 09: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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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박영수 특검팀이 2월 28일부로 공식 수사를 종료했다. 언론 보도를 보니 마지막 날 장면이 그동안 한 편의 저질 코미디를 해온 특검답게 기가 막힌다. 이규철 특검보가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특검법에 따라 출범일부터 지금까지 국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이외 수사과정 정례브리핑을 실시했다" "브리핑을 통해 수사과정을 국민에 매일 보고함으로써 수사과정 투명성과 공정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 압권은 이 장면이다. 

이 특검보가 "여러분들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니 그 자리에 있던 100여명의 취재진이 박수로 화답했다는 것이다. 기자들 박수에 감동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스스로 감정에 북받쳤는지 알 수 없지만 보도에 의하면 이 특검보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그 자리는 꽤 훈훈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동안 특검에 분노했던 태극기 애국시민에게는 용서가 안 되는 장면이다.

엉터리 대통령 탄핵사태의 공동정범이라 할 만한 특검과 언론이 주고받은 그들만의 자위 장면만큼 어처구니없는 장면은 없을 것이다. 알다시피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툭하면 피의사실공표로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 거의 매일같이 브리핑을 하면서 언론에 수사내용을 흘려가며 여론을 특검 저들 멋대로, 유리한대로 만들어 나갔다. 특검에 불려간 사람들은 밤샘조사에 인권탄압, 특검으로부터 받은 온갖 협박과 고통을 호소했다. 

최서원 씨는 특검이 자신에게 순순히 불지 않으면 삼족을 멸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갖은 폭언을 퍼부었다고 고발했다. 특검의 인권유린을 호소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특검법에 나온 것은 언론 브리핑이지 피의사실공표가 아니다. 지독한 편파 수사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김수현 녹음파일 등 세상에 공개된 증거들이 고영태 일당의 범죄모의와 사기극을 가리키는데도 그들은 털끝도 건드리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친 작자들을 활보하게 만들어 줬다.

   
▲ 박영수 특검팀이 2월 28일부로 공식 수사를 종료했다. 특검이 밝힌 것은 박 대통령이 돈 한 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 고영태 일당의 국정농단 대국민사기극이었다는 대통령 탄핵사건의 실체뿐이다. 특검 브리핑실에서 수사 관련 설명을 하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 /사진=연합뉴스

칼을 잘못 놀린 박영수 특검의 운명

JTBC 태블릿PC 조작의혹은 그토록 수많은 국민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데도 들은 척도 안하고 오히려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감쌌다. 이규철 특검보가 태블릿PC 질문에 제대로 답변도 못하고 횡설수설하던 개그 같은 장면은 많은 국민이 아직 기억하고 있다. 이게 바로 특검의 민낯이다. 진실과 정의구현을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특검이 아니라 특정 정치세력을 위한 청부수사나 했던 집단이 특검이었다. 

국민의 알권리를 핑계로 잔인하게 인권을 도륙하던 특검이 국민 운운하고 공정성 운운할 자격이 있나. 특검의 뻔뻔한 태도는 강간범이 상대를 사랑해준 것이라 강변하는 꼴과 마찬가지 아닌가. 특검의 천둥벌거숭이 같은 범죄행각은 비판은 하지 않고 열심히 떠벌리고 거든 공동정범 언론이 마지막 날 서로 눈물 짜고 박수 치고 신파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니 이 황당한 장면이야말로 세기의 블랙코미디 아닌가.

특검팀의 공식 명칭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다. 그럼에도 특검이 밝힌 것은 박 대통령이 돈 한 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 고영태 일당의 국정농단 대국민사기극이었다는 대통령 탄핵사건의 실체뿐이다. 

상식을 초월한 무리한 사유들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 전직 현직 장관들을 구속하고 관련자들을 억지로 엮어 줄줄이 감옥에 잡아넣었다. 학점을 잘 주었다는 이유로 현직 대학교수를 긴급체포해 가두는 미친 칼을 휘두르던 게 특검이었다. 특검은 마지막 날까지 무더기로 기소하는 미친 짓을 멈추지 않았다. 과연 공소유지나 할 수 있을까, 어려울 것이다. 

SBS는 "1999년 특별검사제 도입 이후 출범한 12차례 특검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박영수 특검팀 부역언론다운 기사로 선동했지만 많은 국민은 알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이야말로 수많은 불법 행위와 인권유린의 대가로 곧 특검의 대상이 될 운명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마지막 날까지 '朴대통령-최순실 공모 뇌물액은 약 433억원'이란 헛소리로 대미를 장식한 특검의 운명은 정해졌다. 이들을 누구보다 서늘하게 지켜보고 있는 우리 국민이 끝장낼 것이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삼시세끼'에 이제훈의 합류로 득량도 사형제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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