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등 16개 글로벌 통신사, '공공선을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에 동참
통신사 빅데이터 역량 한데 모아 UN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에 기여
[미디어펜=조한진 기자]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하 MWC 2017)’에서 국제사회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속가능발전 활동에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참여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개막 첫날인 27일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에 기여하는 ‘공공선을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 출범을 선언했다. 

여기에는 KT를 비롯해 NTT도코모(일본), 도이치텔레콤(독일), 오랑주(프랑스), 보다폰(영국), 바티에어텔(인도) 등 전 세계 16개 통신사업자들이 참여한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여서 열리고 있는 MWC 2017의 '이노베이션 시티'구역에 배치된'SDGs in Action' 홍보 스탠드에 KT의 로고와 지속가능발전 활동 내용이 담긴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사진=KT 제공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는 국제사회의 현안인 양극화, 환경파괴 등 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공통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어젠다다. 빈곤‧기아의 종식, 깨끗한 물과 에너지, 질좋은 삶과 교육, 보건, 불평등 해소 등 17개 목표로 구성돼 있다.

‘공공선을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힘을 모아 빅데이터를 활용, UN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부응하는 방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앞서 황창규 KT회장은 지난해 6월 ‘UNGC 리더스 서밋 2016’ 본회의에서 첫 연사로 무대에 올라 “UN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빅데이터를 통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예로 든 바 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감염병으로 약 150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자연재해로 18억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조5000억달러(약 17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지난해 모바일 산업계는 UN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적극 부응하기로 하고 현재 다방면으로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는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최대 과제 중 하나인 감염병 확산방지‧자연재해 대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행 노력은 이번 MWC 2017에서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KT는 28일 국제기구 관계자, 각국 장‧차관, 글로벌 통신사 CEO들이 참석한 ‘GSMA & WEF 라운드테이블‘에도 초청받아 ‘기가 아일랜드’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와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도 현장 부스 등에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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