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매물로 나온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 대만 등 국제자본도 다수 뛰어들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대만 푸본그룹, 중국계 국영 금융회사 등 국내외 금융·증권사 5곳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은 푸본그룹이다. 은행, 생명보험, 화재보험 등 계열사를 지닌 대만의 대표적인 금융그룹사다. 지난 2015년에는 2200억 원을 투자해 현대라이프 지분 48%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정확한 실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인수전에는 중국계 국영 금융회사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초상증권이 한국 입점을 성사시키는 등 중국 자본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자기자본 규모 3724억 원의 중소형 증권사로 작년 매출 6592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공시했다. 매각 지분은 G&A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84.6%로 실소유주는 LS네트웍스로 등재돼 있다.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액은 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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