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연설에 대해 미국인 10명 중 8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욕타임즈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국 방송 CNN과 여론조사 기관 ORC의 여론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에 대해 509명의 응답자 중 78%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매우 긍정'이라고 답한 사람은 57%, '다소 긍정'이라고 답한 사람은 21%였다.

분야별로는 경제 정책, 대테러 정책, 세금 정책에 대해 각각 72%, 70%, 64%가 '올바른 방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62%가 긍적적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힘과 통합'을 주제로 연단에 선 트럼프는 △의회와의 협치 △미국 경제 재건 △군사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 등 크게 3가지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연설 마지막에는 작전중 순직한 해군 특수요원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며, 애국심에 호소했다.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트럼프의 첫 의회 연설은 통합과 유연성, 의회와의 협치 의사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웠던 주류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연설은 낙관적이었다"며 호평했다. CNN도 "트럼프가 새로운 톤으로 미국을 위한 야심한 비전을 선포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이에 화답하듯 다음 날인 1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땡큐"(THANK YOU)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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