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4차 산업혁명의 지능정보화 사회와 평생학습 시대에 대비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중심의 대대적인 교육 혁신과 국제화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내용으로 한 ‘프라임(PRIME) 건국 2020’ 비전을 발표했다. 

건국대는 지난달 28일 열린 ‘PRIME KONKUK 2020’ 비전 선포식을 열고 ‘나라를 세우고, 세계를 품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2020년까지 ‘국내 5대 사학, 아시아 100대 대학’이라는 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건국대는 이를 위해 △교육 △연구 △국제화 △산학협력 △평판 △대학경영 등 6개의 중점관리 영역별로 30개 관리지표와 30개 지정과제를 정해 산업의 변화와 학생 수요에 맞는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비전선포식에서 “이번 PRIME KONKUK 2020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지능정보화시대를 마주하는 우리 대학의 다짐이다”며 “변화가능성, 환경적응성, 지속가능성을 기치로 지난 86년 동안 품어온 성(誠) 신(信) 의(義)의 교육철학과 함께 교육 혁신과 도전으로 건국 100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건국대는 ‘시대와 공감하고 공동체와 공감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혁신’을 기치로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권을 대폭 강화해 학생들이 전공을 넘나드는 직무기술을 통합적으로 습득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크로스오버(융복합) 인재’로 성장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공필수 학점을 과감히 폐지하거나 감축하고 다양한 교양 및 인성 교육 학점을 확대해 학과전공 구분의 벽을 허물어 나갈 계획이다. 

한 학기 동안 강의나 수업 없이 자기주도 활동으로 학점을 받을 수 있는 ‘7+1 자유학기제’(드림(Dream)학기)와 ‘학부와 석박사 연계 4+1 프로그램’, ‘자기설계전공제’ 등 다양한 학사제도 혁신방안을 도입하고 다전공 및 연계전공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또 ‘학생들의 내일이 행복해지도록’ 국내 최고의 학생진로지도 종합포털시스템인 ‘WE人(위인)’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1학년부터 시작하고 현장위주의 진로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경력 개발과 졸업 후 진로 설계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산학협력과 연구에서는 교내 연구비 지원제도를 ‘피인용 우수논문’ 중심으로 개편해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실적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업계와의 다양한 산학협력 연구를 강화해 ‘인류의 미래를 여는 선도적 연구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국제화 영역에서는 ‘국제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외국인 전용 학사프로그램 개발과 다문화센터 설치, 유학생 유치 관리 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외국인 학생에 대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 건국대의 특화 분야인 바이오와 IT, 공학, 상경/경영, 융합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외국인 학생 유치 확대와 유학생 유치국가 다변화를 추진하고 외국인 학생들의 사회진출까지 서비스해 ‘지속가능한 국제화’와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를 품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방침이다. 

평판 영역에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력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공동체와 공감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학교 브랜드 가치 강화를 통해 동문의 자긍심을 높여 학계와 산업계 평판도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국대는 이를 위해 ‘건국 100년’의 역사를 담을 ‘건국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기부자 예우를 위한 ‘아너스 클럽’ 발족, 소액 기부 활성화를 위한 ‘가족사랑 한 그루 모금 운동과 건국 수목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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