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한-미 양국간 경제·금융협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유선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대북 금융제제 공조를 더욱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획재정부는 2일 유 부총리가 정부서출청사에서 므누친 미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간 긴밀한 경제·금융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유 부총리는 먼저 무누친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간 양국간 긴밀한 경제·금융협력 관계 지속을 재확인하면서 대북 금융제재에 있어 양국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그간 양국 재무당국이 지속해 온 긴밀한 협의 및 정책공조를 앞으로 한층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소통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므누친 장관도 양자(bilateral)는 물론 역내(regional), 글로벌(global) 등 다양한 기재를 통한 양국 경제·금융 등 여러분야의 협력에 있어서 한국정부와 한층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오는 17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직접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양국 재무장관들은 또 최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및 한국과 미국의 독자제재를 보다 철저히 이행하는 등 대북 금융제재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들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만나 한층 심도있는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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