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아니고 ‘소녀시절’이란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의미는 다르다. 소녀시대가 당대의 주인임을 선언한 것이라면 소녀시절은 '지나간 아름다운 한때'를 연상케 한다.

   
▲ 소녀시절/사진=SC엔터테인먼트

소녀시절은 이름이 다르 듯이 노림수도 다르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화끈한 호응보다 지나간 좋은 시절을 떠올리는 추억에 호소한다.

소녀시절은 '콘서트7080'과 같은 콘셉으로 읽힌다. 영화 '맘마미아'가 떠오르는 건 너무 지나친 걸까?  영화 '댄싱퀸'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어떤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둔 주부 4명으로 이뤄진 주부그룹 '소녀시절'이 25일 공식 데뷔한다. 나이는 29세부터 37세까지 평균을 잡으니 34세다. 종갓집 며느리에 쇼핑몰 모델, 아이돌 연습생 출신 등 이력도 독특하다.

   
▲ 소녀시절/사진=SC엔터테인먼트

소녀시절이 30대 40대를 겨냥한다고 하지만 외모은 지금의 걸그룹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소녀시절의 소속사 SC엔터테인먼트는 “평균 키 170cm에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아줌마 그룹’ 소녀시절이 25일 데뷔한다”고 전했다.

소녀시절이 '7080 콘서트'처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댄싱퀸' 처럼 화려하게 타올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지 두고 볼 일이다.

소녀시절은 25일 타이틀곡 '여보 자기야 사랑해'를 음원사이트에 공개한다.

소녀시절의 등장에 네티즌들을 “소녀시절, 외모로는 소녀시대" "소녀시절, 3040 남심은 흔들린다" "소녀시절, 응답하라 1990년대" "소녀시절, 진짜 예쁘네” “소녀시절, 유부녀인 것이 안 믿겨져” "소녀시절, 타이틀곡은 어떤 노래일까" "소녀시절,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