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의 악플러 57명 고소가 알려지면서 새삼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이 관심권에 들고 있다. 온라인에는 '송윤아-설경구-안내상 사건 진실 총정리'라는 글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 배우 안내상과 설경구-송윤아 부부

25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글의 내용의 요지는 "설경구 전부인은 배우 안내상의 여동생이고 설경구가 이 여동생에 반해 1996년 결혼해 아이도 낳고 살았다. 설경구가 송윤아랑 광복절 특사라는 영화를 찍다가 송윤아에 꽂혀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부인은 거부해 결국 별거에 들어갔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설경구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을 당시 이혼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송윤아와 불륜설을 해명했다.

당시 설경구는 "후배가 송윤아에게 섬뜩한 말을 했다더라. 평생 주홍글씨를 안고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남자로서 다 끌어안고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또 "다들 내가 딸을 버렸다고 하더라. 나중엔 나도 그렇구나 하고 생각까지 들더라"며 "이혼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 하지만 송윤아씨는 이혼의 원인이 아니다. 송윤아가 뭐가 아쉬워서 그러겠냐"고 말했다.

송윤아와 설경구는 지난 2002년 영화 '광복절특사'에서 처음 만나 2006년 '사랑을 놓치다'에서도 호흡을 맞췄고, 이후 2007년 연인으로 발전해 2009년 결혼했다

앞서 송윤아의 법적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아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노골적 비방과 욕설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을 올린 사람 등 57명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세종은 이어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악플러'들은 송윤앙와 설경구의 재혼 과정을 설경구의 전 처남인 배우 안내상과 연결시켜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종 측에 따르면 악플러들은 설경구, 송윤아 부부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측은 "늘 대중들의 관심의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며 강경한 처벌 의지를 시사했다.

'설경구 송윤아 안내상 사건 진실 총정리' 글에 대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설경구 안내상 사건, 진실은?" "설경구 안내상 사건, 오래전 다 정리된 거 아닌가?" "설경구 안내상 사건, 악플러 근절돼야" "설경구 안내상 사건, 설경구가 충분히 해명" "설경구 안내상 사건, 괜한 의심으로 당사자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