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3일 종말단계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과 관련 "상황이 이런데 중국의 눈치만 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느냐"며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

정병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의 무차별 보복에 대해 말씀드린다.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기업에 대한 보복은 대국답지 못한 치졸한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정 대표는 "사드배치는 북핵과 미사일 방어를 위한 최선의 자구책이자 자주국방의 길"이라며 "중국에 대해 원칙을 갖고 단호히 대응하기 바란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기업이 어렵게 결단한 사드 부지 제공을 뇌물이라고 호도하고, 결정을 다음 정권으로 미루라 하는 더민주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랬다 저랬다 하는 문재인 전 대표도 이제는 검은 속내를 털어놔야 한다"며 "더민주와 문 전 대표는 무엇이 두려워 사드배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나. 국가적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안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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