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할지, 좌익수로 나설지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왔다.

   
▲ 추신수/사진=AP뉴시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텍사스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다르빗슈 유(28)의 상태에 대해 상세히 전하면서 "개막전에 어떻게 출전할지 계획이 불확실한 것이 다르빗슈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추신수를 언급했다.

추신수는 지난 왼 팔꿈치 통증 탓에 지난 9일 LA 다저스와의 경기 이후 3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 13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복귀했으나 계속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추신수는 "시즌이 끝나고 공을 던지지 않다가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근육이 늘어난다. 큰 부상은 아니다"고 말했지만 텍사스는 보호 차원에서 추신수를 좌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만 뛰도록 했다.

계속 뛰어온 만큼 추신수가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MLB.com은 추신수가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설지, 좌익수로 나설지에 대한 계획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추신수가 개막전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는 이날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1일만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개막전에서는 좌익수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com은 지난 22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기로 했다가 목 통증 탓에 등판을 취소한 다르빗슈는 개막전 이전에 실전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지난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84개의 공을 던진 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2일 경기에서 100개의 공을 던지며 '최종 리허설'을 할 계획이었지만 목 통증 탓에 불발됐다.

이 때문에 개막전 이전까지 다르빗슈의 계획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다르빗슈가 29~30일 벌어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때 등판하지 않으면 불펜에서 컨디션을 조율해야한다.

한편 텍사스는 4월1일 홈구장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