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임창용을 방출했다.

'MLB.COM'에서 시카고 컵스를 담당하는 캐리 머스캣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임창용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 임창용이 23일 미국 시카고 컵스서 방출됐다./사진=시카고 컵스


임창용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해 시범경기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3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뒤 결국 방출됐다. 임창용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임창용의 컵스 방출 소식에 따라 한국 프로야구 복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임창용이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고 원 소속구단인 삼성 라이온스에서도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로 생긴 마무리 공백을 메울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임창용이 기존의 셋업맨 안지만(31)과 짝을 이룬다면 삼성의 불펜은 여전히 한국 프로야구 최고를 자랑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지난 24일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임창용이 한국에 온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