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인도양 남부 추락"....중국 모든 정보와 증거 달라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 새 위성 데이터의 분석 결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여객기는 지난 8일 새벽 041분 베이징으로 가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한 이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사이에서 지상 관제사와의 교신이 끊겼다.
 
나지브 총리는 이날 밤 기자들에게 이번 정보는 국제해사위성기구(Inmarsat)의 전례 없는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초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그는 "데이터는 실종 여객기가 착륙할 수 있는 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딴 지점으로 비행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에 따르면 MH370 항공기는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는 사실을 매우 슬픈 마음으로 알린다"고 말했다.
 
나지브 총리는 "말레이시아항공이 탑승객 가족들에게 여객기의 추락을 알렸다"고 말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인도양에 추락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한 모든 정보와 증거를 제공해달라고 말레이시아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나지브 말레이시아 총리가 발표한 내용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지브 총리는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중국의 수색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측과 여타 국가들도 수색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베이징 한 호텔에서 인도양 추락 소식을 전해 들은 탑승자 가족 약 200명은 깊은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으며 일부는 쓰러져 들것에 실려 이송됐다.
 
또 이들을 찍으려는 사진기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실종 항공기에는 중국인 154명이 탑승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탑승자 가족들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면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