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세진중공업은 3일 울산 본사에서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과 소형 모듈 원자력발전소 개발 사업 및 기술 분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형 모듈형 원전(Small Modular Reactor)은 기존 대형 원전 발전용량인 1000∼1400MW의 5분의 1에서 10분의 1 수준인 300MW급 소형 원자로로, 핵잠수함이나 항공모함 등의 동력원으로 주로 이용된다.

소형 모듈형 원전은 납 냉각재 방식 원전(LFR)으로 수소폭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자연순환 냉각 효과가 뛰어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냉각수 대신 금속을 이용해 원자로를 식힐 수 있어 바다 인근에 설치하는 기존 원전과는 달리 내륙에서 건설할 수 있다. 공사 기간도 대형 원전 절반가량인 2년 정도다.

세진중공업은 "소형 모듈형 원전 개발에 참여해 미래 신성장 산업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