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축구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팀 스포츠중 하나지만 항상 부상의 위험이 따르는 스포츠다.

축구선수들은 신체부위중 다리 부상을 가장 많이 입지만 헤딩이나 강력한 태클로 인해 가끔씩 머리부상을 입기도 한다.머리 부상은 흔치는 않지만 뇌진탕증상이 반복될 경우 중추신경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축구 스타 페르난도 토레스(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3일 상대선수 베르간티뇨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머리부상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 토레스 경기 중 충돌./유투브 영상

토레스는 이날 2016~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40분쯤 베르간티뇨와 머리를 부딪쳤다. 이어 토레스는 착지 과정에서도 그라운드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의식을 잃었다.

들것에 실려 나간 토레스는 의식을 찾지 못했지만 다행히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된 후 의식을 되찾았다. 마드리드측 관계자는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실시했는데 많이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축구선수들은 경기장 외에도 어이없는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맨유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집에서 TV를 보던 중 발로 리모컨을 집으려다 햄스트링 4주 진단을 받았다. 발렌시아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사레스는 화장대서 떨어지는 향수병을 발등으로 트래핑하다 병이 깨져 부상을 입었다.

맨유의 웨인 루니는 과거 머리로 테니스 경기를 하던 중 네트 기둥에 발목을 부딪혀 1달간이나 쉬었다. 데이비드 제임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골키퍼는 낚시꾼 옆에 있다가 어깨를 맞는 황당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파비우 아우렐리우는 딸과 공놀이 도중 딸의 태클로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모든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이외에도 샤워중 뒤꿈치 부상을 당한 카를로스 테베즈, 감독에 불만을 품고 물병을 걷어차다 발가락 부상을 당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사연도 갖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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