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5일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의 자살시도 소식에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주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 자살시도로 권 과장은 현재 산소마스크에 의존한 위중한 상황”이라며 “권 과장은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 국정원 협력자 김모씨/뉴시스 자료사진

홍 원내대변인은 “국가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개인을 희생하며 일하는 것이 국정원의 임무다. 생명은 귀중한 것”이라며 “야당은 고귀한 생명을 이용한 정치적 공세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도 동요하지 않고 본연의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은 국정원 권모 과장 자살기도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요구하고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을 촉구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권 과장의 자살시도와 관련 철저한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특검만이 해답이다”며 “문책과 특검으로 엄중한 국기문란 사태를 하루속히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자살기도는 대단히 안타까운 일인과 동시에 검찰로서는 제대로 된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기도 하다”며 “남재준 원장 해임과 특검으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길을 열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