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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민심 뭉개자?"…양비론 펴는 조중동 속내는?
촛불 선동 태극기 폄하…가짜뉴스로 대한민국을 두 쪽 낸 분열의 주범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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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05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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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요새 언론이 부쩍 태극기와 촛불로 갈라진 분열된 사회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희한한 것은 태극기 집회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이런 목소리가 더욱 커진다는 사실이다. 박 대통령 탄핵사태의 공동정범 언론 중 주역이라 할 조선일보가 2일자 '촛불·태극기, 앞으로 열흘만이라도 집회 중단을' 이란 사설에서 삼일절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를 거론 '위태로운 상황' 운운하면서 양비론을 폈다. 

"전부 법치에 승복하지 않고 '내 뜻대로 안 되면 들고일어나겠다'는 불복 심리 때문"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 사태의 중심에 있는 정치인들부터 달라져야 한다. 박 대통령은 헌재 결정이 나오기 전에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승복하겠다는 뜻을 명백히 밝혔으면 한다. 나아가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자중을 당부하고 설득해야 한다. 문재인 전 대표를 포함한 대선주자들은 마지못해 '승복하겠다'는 말 한마디가 아니라 집회 불참과 함께 지지자들에게도 집회 중단을 호소해야 한다." "헌재 결정까지 앞으로 열흘은 우리 사회에 중대한 갈림길이 될 수 있다...열흘 동안만이라도 모든 집회를 중단하고 헌재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각계 원로들이 나서 집회 중단과 헌재 승복을 위한 공론(公論)을 모아나갈 때다." 

동아일보의 논조도 비슷하다. 이날 사설 '탄핵심판 이후의 나라 위한 행동에 나설 때다'에서 "당장 오늘부터라도 대선 주자들과 정치권, 사회 원로들은 탄핵심판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미국이 세계 제일의 강대국으로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헌법주의와 법치주의가 있었다." "2000년 대통령선거에서 사실상 이기고도 패배를 선언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결단은 헌법주의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어 가능했고, 이를 통해 국민적 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 "탄핵심판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흔들릴 이유는 되지 못한다. 정치권과 각계 지도자들이 만나 탄핵심판 이후에도 우리가 살아가야 할 나라를 위해 큰 그림을 만들어야 한다."

   
▲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쯤까지 중구 대한문을 중심으로 제16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국민을 우습게 아는 조중동의 나라걱정

중앙일보는 또 어떤가. 주말 태극기집회가 예정돼 있는 4일 '갈라진 주말…오늘만이라도 차분해지자' 사설엔 이런 훈계들이 있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할지, 기각할지, 아니면 각하할지 지금으로선 아무도 알 수 없다. 중요한 건 헌재 결정이 문제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되는 건 어쨌든 막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젠 뜨거운 마음을 간직한 채 오늘만이라도 당장 과열 집회를 자제하는 성숙함을 발휘할 때다. 그러곤 헌재 결정을 차갑게 기다리며 받아들여야 한다." "정치권도 승복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몰고 온 정치권이 국민 분열과 갈등의 또 다른 진앙지가 되는 건 한심하고 무책임한 일이다." "특히 대선주자라면 탄핵심판으로 분열된 나라를 치유와 통합으로 이끌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조중동의 이런 양비론은 관념론과 허위의식에 찌든 부패한 양반들의 한가한 놀음을 보는 것 같다. 내 탓은 없고 나라를 두 쪽으로 갈라놓은 원흉들이 남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이런 저질 사설과 기사를 구독료를 내고 읽으라니 확실히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것이다. 이번 사태 초기와 중반까지 촛불이 기세등등할 때 조중동은 '나가자싸우자'며 혁명을 부추기듯 선동했고, 광장에 나가 촛불을 쳐드는 게 민주국민으로서 당연한 것처럼 미화했다. 

광장에서 대통령 목이 참수된 채 뒹굴고 기업인에게 죄수복을 입히는 등등 나라를 들어 엎겠다는 살벌한 구호가 난무할 때 조중동은 그걸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태블릿PC조작이나 고영태 일당의 사기극과 같이 이번 탄핵사건의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봐도 대통령 탄핵이 목적인 조중동의 허위 왜곡 날조된 ‘가짜뉴스’가 나라를 뒤덮고 있을 때 조중동은 이런 식으로 나라 걱정을 하지 않았다. 

태극기 집회는 정당한 국민저항권

조중동은 박 대통령 탄핵사건의 실체가 드러나 그동안 속았던 국민이 태극기를 들고 분노하니 이제와 흥분하지 말고 헌재 판단을 기다리라고 한다. 광장에 나가 분노를 표시하는 것은 법치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반법치 불복의 심리며 정치권이 그런 민심에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정치권이 국민 분열과 갈등의 진앙지가 되는 것은 무책임하고 한심하단다. 그러나 이런 속보이는 사설을 앞세워 태극기 국민을 억누르려는 조중동이야말로 무책임의 극치다. 

보수를 불태우고 나라의 국체를 바꾸겠다는 촛불을 민주의식으로 포장해 부추긴 언론이 정치권과 태극기 국민과 정치권에 자기들의 책임을 전가하는 사악한 논리다. 재차 강조하지만 조중동이야말로 이번 탄핵사건의 기획자이자 주도자들이다. 국민을 속이는 보도로 나라를 두 쪽 낸 책임의 당사자들이다. 조중동이야말로 분열과 갈등의 진앙지이자 엉터리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이끈 대한민국 헌정질서 파괴자들이다. 

조중동은 대통령 탄핵심판이 절차와 형식의 기본도 못 갖춘 엉터리라는 김평우 변호사 논리에 제대로 반박조차 하지 못한다. 고작해야 막말 변호사라고 유치한 분풀이나 하는 수준이다. 그런 주제에 대한민국 헌법질서 운운할 자격이나 되나. 대통령 탄핵사태의 공동정범인 조중동의 이런 사설과 기사들은 많은 국민에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한다. 오히려 언론에 대한 환멸만 부를 뿐이다. 

태극기 집회는 국민들의 정당한 국민저항권이다. 조중동이 싸질러 놓은 국가 망신 대통령 탄핵사건을 이제라도 바로잡고자 국민이 직접 나선 역사적 사건이다. 최근에 태극기 민심이 불편이라도 한지 언론이 태극기까지 폄훼하는 저질 기사를 양산하더니 조중동은 이제 이런 엉터리 사설로 태극기 국민까지 분열과 갈등의 원흉처럼 폄하하고 있다. 

조중동이야말로 자제하기 바란다. 분노한 민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처지를 똑바로 인식하기 바란다. 고영태 일당과 같은 사기꾼 집단과 특정 정치세력 검찰 등과 공모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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