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한다.

   
▲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사진)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한다고 6일 미술관 운영측인 삼성문화재단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미술관 운영측인 삼성문화재단은 6일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재단은 또 “홍라희 관장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면서 “후임 관장 등도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내인 홍 관장은 지난 1995년 시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경기도 용인에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으로 취임했다. 

2004년 10월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하면서 두 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았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이기도 한 홍 관장은 재력과 인맥, 미술품을 보는 안목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한국 미술계에서는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히곤 했다. 

한편, 홍 관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사태의 여파로 리움 및 호암미술관 관장직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직에서 사퇴했다가 3년 만인 2011년 3월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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