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로 뽑혔다.

25일 여론조사회사 한국갤럽에 따르면 17~20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3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기황후'는 10.8%의 지지를 받아 1위에 뽑혔다.

'기황후'는 37년간 원나라를 지배한 고려의 여인 '기승냥'(하지원)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는 역사극으로 40·50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 사진출처=MBC 기황후 캡처

같은 조사에서 11개월 연속 정상을 지키다 지난달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게 1위를 내준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9.9%)은 다시 2위에 머물렀다. '무한도전'이 이 조사에서 10%대 미만의 선호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이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은 6.3%의 지지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15위에 머무는 등 주춤했지만, 이후 김주혁·데프콘·정준영 등이 합류한 시즌3가 호평받으며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다.

SBS TV 예능프로그램 '런닝맨'(5.9%),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5.0%), MBC TV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3.5%) 등이 사랑받았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