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를 지낸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25일 노무현재단 제4대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이 고문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이병완 전 이사장이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소집됐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들은 '봉하 대통령기념관 및 노무현센터 건립 등 중점 현안은 물론 재단의 중장기 사업 플랜을 수행하는 데 있어 풍부한 경륜과 안정적인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이 고문에게 전달했고 이 고문이 제안을 수락했다.
 
이 고문은 이사장 선임 후 "전임 이사장들의 노력 덕분에 재단이 반석에 올라올 수 있었다""대통령기념사업을 구체화하는 올해부터 사업의 좋은 틀을 만드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41000여 후원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고문은 6선 의원으로서 제36대 국무총리, 38대 교육부장관, 민주통합당 대표,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노무현재단 이사는 이 고문을 비롯해 민주당 한명숙·문재인·도종환·박남춘 의원, 이병완 전 이사장,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대표, 안성례 오월어머니회 회장, 정연주 전 KBS 사장,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등 모두 10명이다.
 
한명숙 의원이 2009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초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의원이 20108월부터 20125월까지 제2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25월부터는 이병완 전 이사장이 제3대 이사장직을 맡아 왔다.
 
노무현재단 오상호 사무처장은 "재단 설립 5주년을 맞는 2014년은 재단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제2 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해"라며 "새 이사장 선임으로 5주기 추모제 및 중장기 발전 플랜 추진이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